namecard
2010/02/24 16:52나의 새로운 명함!
종이는 아직 안와서
다른 사람 명함 뒷면에 찍어봄
히히

designer choi eun hye . www.choieunhye.com.
요근래 느꼈던 것들
글로 남기고 싶은 몇.
+
저번 주 일요일. 유어마인드 보강 날.
도착하니. 온 사람은 나뿐이어서 순간 당황했지만.
다른 한분이 곧 오기로 하고 기다리는 동안 까페에서 잠시 이로씨와 담소를 나누었다.
그러던 중 나를 반성케 한 이야기가 있었으니. 음.
아랍이었나. 이슬람이었나. 왕족의 한 명이 유명한 북 아티스트에게 500만원을 줄테니
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.
대화의 흐름은 가격이 천원인 책을 10권 파는 것과 5만원인 책을 4권 파는 것.
아이러니하다 뭐 그런 것이었는데
집에 돌아오는 길에 곰곰이 생각해보니 '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만들다' 라는 그 말에.
아, 나는 왜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.
이미 만들어진 것에만 의존하고,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보고 있던 내가 부끄럽기까지했던.
앞으로 내가 해야할 작업은 내가 읽고 싶은. 보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.
+
언제나 내게 마음의 짐이 있다면 그것은. 좋은 딸이 되는 것, 좋은 누나가 되는 것이다.
다정하게 동생과 이야기하고 고민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냥한 누나. 애교도 부리고 착한 딸이 되고 싶은데
나에겐 '남'과의 관계보다 더 어려운 것이 가족이다.
솔직해져야하는 상황이 올 때면 그 누구 앞에서보다도 참 부끄럽다.
그것이 많이 미안해.
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말은 그렇지 않고
말은 그렇지 않은데 마음은 그렇지 않다.
+